강아지 피지낭종 – 피부에 생기는 혹의 정체와 대처법

강아지를 쓰다듬다가 피부에 작은 혹이나 멍울을 발견한 경험이 있는 보호자라면,

피지낭종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피지낭종은 강아지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문제 중 하나이며, 대부분은 양성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크기 변화, 염증, 터짐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치료나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피지낭종의 원인, 증상, 치료법, 관리 방법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 본다.

 

피지낭종이란 무엇인가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혀 내부에 피지(기름 성분)가 고여 생기는 주머니 형태의 혹이다.

피부에 존재하는 모낭과 피지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발생하며, 그 내부는 죽은 세포나 피지로 채워진다.

대부분은 작은 크기에서 시작하며 통증이 없고, 강아지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 피지낭종의 주요 증상

• 피부 아래에서 만져지는 작은 혹
• 둥글고 움직이지 않으며 말랑하거나 단단함
• 보통 털로 덮여 있으며 색은 피부색 또는 살짝 푸르름
• 때에 따라 터져서 흰색 또는 누런 내용물 배출
• 피부 표면에 염증이나 붉어짐이 동반될 수 있음

작고 변화 없는 경우에는 관찰만 해도 되지만, 급격히 커지거나 딱딱해지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피지낭종이 잘 생기는 부위

• 등, 목, 머리 주변
• 꼬리 부위, 항문 주변
•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같은 마찰이 잦은 부위

피지선 분포가 많은 부위일수록 낭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피지낭종과 다른 혹과의 구별

피지낭종은 양성 종양의 일종이지만, 지방종, 유두종, 악성 종양 등과 외형이 유사할 수 있어 혼동되기 쉽다.

피지낭종 vs 지방종

• 피지낭종은 고정된 듯한 느낌, 내부가 진득하거나 고름 형태
• 지방종은 말랑말랑하고 잘 움직임, 통증 없음

피지낭종 vs 종양

• 피지낭종은 보통 천천히 자람
• 악성 종양은 크기 변화가 빠르고 주변 조직 침투 가능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의사의 시진, 촉진, 필요시 세포 검사(FNA)가 필요하다.

피지낭종의 원인

• 피지선 막힘 – 과다한 피지 분비 또는 각질 축적
• 피부 외상 – 상처 회복 과정에서 낭종 형성
• 유전적 요인 – 특정 견종에서 다발 (시추, 푸들, 골든리트리버 등)
• 노화 – 고령견일수록 발생 빈도 높음

예방은 어렵지만 조기 발견을 통해 문제 확대를 방지할 수 있다.

강아지 피지낭종 치료 방법

1. 관찰 및 관리

작고 증상이 없는 낭종은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만 해도 된다. 단,

낭종이 터지거나 자주 긁는다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2. 외과적 제거

피지낭종이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거나, 크기가 커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낭종의 내용물만 짜내는 것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반드시 낭종 벽까지 제거해야 한다.

3. 항생제 및 소염제 처방

낭종에 감염이 동반된 경우, 국소 연고나 경구 항생제 처방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피지낭종이 터졌을 때 대처법

• 거즈나 깨끗한 면으로 부드럽게 닦기
• 알콜이나 자극적인 소독약은 피하고, 식염수나 수의사 권장 소독제 사용
• 긁거나 핥지 않도록 넥카라 착용
• 붓기, 발열, 진물 등의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 방문

피지낭종은 겉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터질 경우 2차 감염이나 농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과 관리

• 정기적인 피부 마사지와 양치질로 순환 촉진
• 목욕 후 충분한 건조와 보습
• 지성 피부의 경우 세정력이 강한 샴푸는 피하기
• 피부에 갑작스러운 혹이 생기면 즉시 촉감과 크기 기록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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