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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문낭 짜줘야 하는 이유와 관리 방법

by 찡찡이단비 2025. 2. 24.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항문낭(항문샘)을 짜줘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항문낭이 정확히 무엇이며, 왜 짜줘야 하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항문낭의 역할과 짜줘야 하는 이유, 관리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 항문낭이란?

(1) 항문낭의 역할

항문낭(Anal Sacs)은 강아지의 항문 좌우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로, 내부에는 특유의 강한 냄새를 가진 분비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 분비물은 강아지가 배변할 때 자연스럽게 나와 영역 표시와 의사소통의 역할을 합니다. 야생에서는 이 냄새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거나 다른 동물과 소통하는 기능을 하지만, 반려견으로 키우는 강아지들은 이 기능이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항문낭 분비물의 특징

  • 정상적인 분비물: 맑거나 옅은 갈색, 점성이 있는 액체
  • 문제가 있는 분비물: 걸쭉하거나 노란색, 피가 섞인 경우

일반적으로 건강한 강아지는 배변할 때 항문낭이 자연스럽게 비워지지만, 일부 강아지는 배변 시에도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아 보호자가 직접 짜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2. 강아지 항문낭을 짜줘야 하는 이유

(1) 항문낭이 자연스럽게 비워지지 않는 경우

일부 강아지는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항문낭이 원활하게 비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푸들, 말티즈, 치와와 등)은 항문낭이 막히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으로 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항문낭이 가득 차면 발생하는 문제

  1. 항문낭염 및 감염
    • 항문낭이 오랫동안 배출되지 않으면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항문 주변이 붓거나 빨갛게 변하며, 심한 경우 고름이 차는 항문낭 농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2. 불편함으로 인한 행동 변화
    • 강아지가 항문낭이 차면 **엉덩이를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썰매 타기 자세)**을 자주 보입니다.
    • 항문 주변을 계속 핥거나 물어뜯는 행동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악취 발생
    • 항문낭 분비물이 과하게 쌓이면 강한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 특히 분비물이 터지는 경우 냄새가 심하게 퍼져 보호자가 직접 세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배변 시 통증
    • 항문낭이 가득 차면 배변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변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강아지 항문낭 짜는 방법

강아지 항문낭은 집에서 직접 관리할 수도 있으며, 어려울 경우 동물병원에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1) 항문낭 짜는 주기

  • 강아지마다 다르지만 보통 한 달에 1~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 항문낭이 잘 배출되는 강아지는 굳이 자주 짜지 않아도 되며, 항문낭이 자주 막히는 경우 주 1회 정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직접 짜는 방법

⚠️ 주의: 강아지가 불편해하거나 보호자가 익숙하지 않을 경우, 처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필요한 준비물

  • 일회용 장갑
  • 키친타월 또는 휴지
  • 항문 주변 세척용 물티슈

🔹 항문낭 짜는 단계

  1. 강아지를 안정시키기
    • 욕실이나 위생적인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작은 강아지는 보호자가 한 손으로 안아 올린 상태에서, 큰 강아지는 다른 사람이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항문낭 위치 찾기
    • 강아지의 항문을 시계 방향으로 보았을 때 4시와 8시 방향에 항문낭이 위치해 있습니다.
    • 손으로 살짝 만져보면 작은 완두콩 크기의 주머니가 느껴집니다.
  3.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압력 가하기
    •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항문낭을 살짝 눌러 위로 밀어올리듯이 짜줍니다.
    • 너무 강하게 누르면 강아지가 아파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압력을 조절하며 짜야 합니다.
  4. 분비물이 나오면 즉시 닦아주기
    • 키친타월이나 물티슈로 분비물을 닦아주고,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5. 강아지를 진정시키고 간식 주기
    •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항문낭을 짜고 난 후 간식을 주어 긍정적인 경험이 되도록 합니다.

4. 강아지 항문낭 관리 및 예방 방법

(1) 고섬유질 식단 제공

  • 배변이 원활해야 항문낭이 자연스럽게 비워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 고섬유질 사료나 야채(당근, 고구마 등)를 소량 급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적절한 운동

  • 활동량이 적은 강아지는 항문낭 기능이 둔화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산책이 중요합니다.

(3) 정기적인 항문낭 체크

  • 항문 주변이 붉거나,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닌다면 항문낭이 찼을 가능성이 큽니다.
  • 보호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면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체크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5. 결론

강아지의 항문낭은 자연스럽게 비워지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일부 강아지는 항문낭이 막혀 염증, 악취, 배변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강아지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필요할 경우 직접 항문낭을 짜거나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관리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건강과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항문낭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