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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백혈병 – 증상부터 예방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

by 찡찡이단비 2025. 6. 27.

고양이 백혈병은 FeLV(Feline Leukemi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면역 체계를 손상시키고, 암 발생 가능성까지 높이는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여러 마리를 키우는 환경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 백혈병

FeLV란 무엇인가

FeLV는 고양이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는 백혈구를 포함한 면역세포에 감염되어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고, 빈혈, 종양, 골수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만성 감염 시 생명 위협 가능성 높음
  • 주로 1~6세 사이 감염률 높음
  • 외부 생활을 했던 고양이일수록 위험성 큼

FeLV는 한 번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분류된다.

감염 경로

고양이 백혈병은 감염된 고양이의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주로 침, 콧물, 눈물, 소변, 모유 등을 통해 퍼진다.

  • 그루밍 또는 코 비비기
  • 같은 그릇 또는 화장실 사용
  • 모유를 통해 자묘에게 전파
  • 싸움 중 물리거나 핥는 행위

장기간의 접촉이 없어도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공간이나 물건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다묘 가정에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일시적으로 좋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인 면역 저하와 장기 이상이 발생하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 식욕 감소, 체중 감소
  • 잦은 감기 증상(기침, 콧물, 결막염)
  • 잇몸이나 피부 창백
  •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이상
  • 비정상적인 림프절 비대
  • 무기력, 활동량 급감

피부병이 자주 생기거나 상처가 쉽게 낫지 않는 경우에도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간접적 증상일 수 있다.

진단 방법

FeLV는 혈액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검사는 SNAP 검사이며, 감염 2~3주 후부터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SNAP test : 10분 내 간이 결과 확인
  • PCR 검사 : 정확도 높고 잠복 감염까지 탐지
  • 재검 필요 : 초기 감염이나 항체 생성 시점에 따라 음성 가능성도 있음

정확한 진단을 위해 2~4주 간격으로 재검사하거나 PCR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와 관리

고양이 백혈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지만, 상태를 관리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다.

  • 면역력 강화 영양제 및 보조제 복용
  •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피검사
  •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및 구충 관리
  • 고단백, 저자극성 사료 제공
  • 감염된 고양이와 비감염 고양이의 철저한 분리

스트레스 최소화, 위생적인 환경 유지, 규칙적인 식사와 수분 공급이 장기적인 생존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예방 접종과 주의사항

고양이 백혈병은 예방 백신이 존재하며, 특히 외출묘, 다묘가정, 입양 초기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접종이다.

  • FeLV 예방 백신 : 1차, 2차 기초접종 후 연 1회 추가 접종
  • 접종 전 혈액 검사로 음성 확인 필요
  • 부작용은 드물며, 접종 후 경미한 무기력은 일시적

접종 여부는 고양이의 생활 환경에 따라 수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하며, 백신은 예방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함께 사는 고양이와의 공존 방법

한 마리만 감염되었을 경우,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분리된 공간과 별도의 생활이 필요하다.

  • 식기, 화장실, 침구 완전 분리
  • 접촉 없이 별도 생활 공간 유지
  • 공용 공간 출입 시 철저한 소독
  • 모든 고양이의 면역력 강화 필수

백혈병은 단순히 한 마리 고양이의 문제를 넘어, 다묘 환경 전체를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감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