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쓸개골 탈구(슬개골 탈구)는 무릎관절의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이탈하면서 나타나는 관절 질환이다. 쓸개골은 대퇴골 앞쪽에 위치한 뼈로, 고양이가 걷거나 뛸 때 무릎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이 뼈가 틀어지면 고양이가 절뚝거리거나, 뒷다리를 들고 걷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 쓸개골 탈구란?
쓸개골 탈구는 무릎 앞쪽의 작은 뼈(슬개골)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고양이에게는 개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지만, 선천적 기형 또는 사고, 점프 착지 실패 등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 대퇴사두근과 슬개건의 라인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면 탈구 위험 증가
- 작은 체형이나 다리가 가는 고양이에서 더 잘 발생
- 점프 동작이 많은 활동적인 고양이는 더 민감
주로 후지(뒷다리) 무릎 부위에서 나타나며, 무릎 관절이 ‘딱’ 하고 빠지거나 돌아가는 느낌으로 고양이가 순간적으로 절뚝거리게 된다.
2. 주요 증상과 행동 변화
고양이는 통증을 잘 숨기는 습성이 있어 쓸개골 탈구가 있어도 초기에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다음과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관절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 걷다가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뛴다
- 계단이나 소파 점프를 꺼려하거나 주저한다
- 슬개골 부위를 만지면 싫어하거나 움찔한다
-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고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림
초기에는 가끔 다리를 들고 걷다가 곧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 지속적인 절뚝거림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
3. 원인과 발생 요인
쓸개골 탈구는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외상 모두에서 발생 가능하다. 고양이의 뼈 구조, 생활환경, 사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선천성 기형 : 대퇴골의 구조 이상, 슬개골 홈이 얕음
- 활동 중 점프 착지 실패, 미끄러짐
-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근골격 약화
- 노령에 따른 관절의 퇴행성 변화
소형묘, 장모종, 골격이 작고 근육량이 부족한 고양이일수록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4. 진단 방법
쓸개골 탈구는 정형외과 수의사가 슬개골 부위를 촉진하거나 관절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영상 장비를 활용한다.
- X-ray 또는 초음파를 통해 뼈 구조 확인
- 걸음걸이와 관절 반응 테스트
- Grade 1~4까지 탈구 단계 분류
초기 단계는 물리적 촉진만으로도 진단 가능하지만, 정확한 위치와 진행 정도 확인을 위해 영상 촬영이 권장된다.
5. 치료 방법과 수술 여부
고양이 쓸개골 탈구는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부터 수술적 교정까지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증상 정도와 생활 불편도를 기준으로 수의사가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 Grade 1~2 : 운동 제한, 체중 관리, 관절 영양제
- Grade 3~4 : 수술적 교정이 권장됨
- 수술 방법 : 슬개골 홈 깊이 조절, 인대 위치 조정 등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회복 기간은 4~6주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젊고 건강한 고양이일수록 예후가 좋다.
6. 수술 후 관리 및 재활
수술 후에는 통증 관리와 안정된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단계별 재활을 계획해야 한다.
- 넥카라 착용, 점프 및 계단 제한
- 약물 복용 및 항염 치료 지속
- 물리치료, 마사지, 수중 재활 가능
관절 보조식품과 고양이 전용 재활 클리닉을 병행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되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필수다.
7.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쓸개골 탈구는 선천적 요인이 있더라도 생활 습관으로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와 노령묘에게는 사전 관리가 효과적이다.
- 점프할 수 있는 높이 조절, 미끄럼 방지
- 적절한 체중 유지로 무릎 부담 감소
- 관절 영양제 정기적 섭취
- 무리한 운동 자제, 발톱 손질 주기적으로
쓸개골 탈구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통증 없이 지낼 수 있는 질환이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강아지&고양이&식물 > 고양이정보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공격하는 이유와 대처법 : 본능과 스트레스의 경계 (1) | 2025.07.05 |
---|---|
고양이 비염 증상과 관리법 : 만성화 방지와 생활 개선 팁 (1) | 2025.07.05 |
고양이 건식+습식 급여법 : 건강한 급식 루틴을 위한 이상적인 조합과 팁 (3) | 2025.07.04 |
고양이 코로나 완벽 정리 : FIP 전환 방지와 건강관리 가이드 (2) | 2025.07.04 |
고양이 눈 사시 : 원인부터 대처법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 (2) | 2025.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