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털이 평소보다 기름지고, 피부에 하얀 각질이 눈에 띈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의 과도한 분비나 피부 장벽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가려움, 냄새, 피부 붉어짐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지루성 피부염의 정의와 원리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경우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 건성 지루성 피부염 : 각질, 비듬 위주로 발생
- 지성 지루성 피부염 : 피부가 기름지고 눅눅하며 악취 동반
둘 모두 염증 반응을 유발하며, 심해질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증상
초기에는 단순한 털 빠짐이나 각질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 염증, 냄새, 긁는 행동 증가 등의 증상이 뚜렷해진다.
- 피부에 하얀 각질 또는 노란 비듬이 끼는 현상
- 피부 냄새가 심해짐
- 털이 기름지고 들러붙은 듯한 질감
- 긁는 행동 증가, 핥기, 과도한 그루밍
- 피부가 붉거나 색이 변함
몸통, 등, 꼬리 기저부 등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집중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발병 원인
지루성 피부염은 하나의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내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 피지선 과다 분비
- 호르몬 불균형, 갑상선 기능 저하
- 비만, 면역력 저하, 영양 불균형
- 곰팡이성 감염, 말라세지아균
- 스트레스, 위생 불량, 샴푸 잔여물
근본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단순히 외부 증상만 관리하면 재발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진단 방법
지루성 피부염은 육안으로 어느 정도 식별 가능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피부 긁은 면 도말 검사
- 피지 검사, 진균 배양 검사
- 혈액 검사로 호르몬 이상 확인
단순 지루성인지, 기저 질환이 있는지 감별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치료와 관리 방법
지루성 피부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용 샴푸와 영양관리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만성화되면 약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 약용 샴푸 사용 – 피지 조절 및 항균 작용
-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 2차 감염 동반 시
- 오메가-3, 비오틴 등의 피부 영양제 보충
- 기초 질환 치료 – 갑상선, 알레르기 등
지루성 피부염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단하지 말고,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가정 내 관리 팁
- 샴푸는 수의사 추천 제품만 사용
- 목욕 후 완전 건조 필수
- 피부 건조 예방 위해 습도 40~60% 유지
- 스트레스 최소화 및 위생 환경 개선
- 면역력 높이는 고단백 식단 유지
청결한 환경과 규칙적인 관리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지루성 피부염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 문제 중 일부는 지루성 피부염과 증상이 유사하다.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한 이유다.
- 진드기, 벼룩 등 외부 기생충
- 알레르기성 피부염
- 곰팡이 감염증
집에서 임의로 진단하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반드시 수의학적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속적인 피부 건강 유지법
- 주기적 빗질로 각질 제거와 혈액순환 유도
- 피부가 건조해질 계절에는 가습기 활용
- 정기 검진과 영양제 섭취로 면역 유지
피부는 고양이 건강의 거울이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와 회복이 훨씬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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