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강아지 살 찌우는 법 – 건강하게 체중 늘리는 방법

강아지의 체중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 중 하나다. 비만이 문제되는 것과 달리 너무 마른 강아지는 면역력 저하, 근육 손실, 소화기 문제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체중이 부족한 강아지는 단순히 더 많이 먹인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식으로 접근해야 건강하게 체중을 늘릴 수 있다.

 

마른 강아지의 체형 기준

강아지가 정말 마른 것인지, 아니면 정상 체형인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래 조건에 해당한다면 체중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 갈비뼈, 척추, 골반뼈가 쉽게 만져지고 겉에서 보임
• 엉덩이와 허벅지에 근육량이 거의 없음
• 머리보다 몸통이 현저히 가늘거나 움푹 들어감
• 식욕이 없거나 밥을 먹어도 살이 안 찜

평균적인 BCS(체형지수)에서 3 이하일 경우 저체중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근육 저하증, 피로 누적, 감염 질환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체중이 늘지 않는 원인 확인

살이 찌지 않는 원인은 단순한 섭취량 부족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 만성 소화불량 또는 흡수 장애
• 기생충 감염 (회충, 편충 등)
• 대사성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 당뇨 등)
• 고령으로 인한 근육 소실
• 스트레스 또는 우울 증상

먼저 동물병원에서 전반적인 건강 검진을 받은 후, 문제 없이 진단되었을 경우 영양 보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살 찌우는 식단 구성

강아지의 체중 증가를 위해서는 단순한 열량 증가보다 고단백, 고지방, 고품질의 영양 공급이 핵심이다. 다음과 같은 식이 전략이 효과적이다.

• 기존 사료 대비 칼로리가 높은 제품 선택
• 단백질 25% 이상, 지방 15% 이상 구성의 식단 권장
• 일일 급여량을 2회에서 3~4회로 나누어 흡수율 증가
• 연어, 오리, 달걀 등 고열량 단백질 소스를 간식으로 보충

체중을 늘리기 위한 사료는 자극적인 첨가물보다 위장에 부담이 적은 자연식 기반의 고영양 사료가 이상적이다.

보조제와 간식 활용

식욕 촉진과 체중 증가를 돕는 보조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 고열량 영양 페이스트 (비타민 · 지방 포함)
•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로 장내 흡수 개선
• 오메가3, 6 지방산으로 면역력과 피모 개선

보조제는 수의사와 상의 후 체중과 건강 상태에 맞춰 사용해야 하며, 무작정 여러 종류를 섞어 쓰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근육량 늘리기 위한 활동 조절

지나친 운동은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켜 체중 증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저강도 운동은 근육 형성과 식욕 유도에 도움이 된다.

• 산책은 20~30분 내외의 가벼운 강도로 유지
• 운동 후 반드시 간식 또는 식사 보충
• 몸무게가 너무 낮을 경우 장시간 활동은 자제

마른 강아지는 골격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격한 활동은 피해야 한다.

급식 환경과 스트레스 관리

살이 찌지 않는 강아지 중 일부는 식사 환경의 스트레스나 식욕 억제로 인해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 급식 장소를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지정
• 타견과의 경쟁 없이 혼자 먹을 수 있게 배려
• 물그릇과 사료 그릇의 위치 조정

매일 같은 시간, 일정한 루틴으로 식사를 제공하면 안정감을 높이고 식사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체중 증가 체크 및 중간 평가

체중 증가는 일시적인 변화보다 꾸준한 관찰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주간 단위로 몸무게를 기록하고, 한 달에 5~10% 증가를 목표로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 매주 동일한 시간, 공복 상태에서 체중 측정
• 근육량 변화는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로 판단
• 피부 상태, 털 윤기, 활동량도 함께 체크

체중이 지나치게 급격히 늘거나 변동 폭이 크다면 대사 문제 가능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기억할 점

• 살이 찌지 않는 원인은 다양한 원인 복합일 수 있음
• 강아지 체중 증가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
• 단순한 칼로리 증가보다 소화력과 흡수율 고려한 식단이 중요
• 근육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함께 조성해야 체중이 제대로 늘어남

건강한 살 찌우기는 강아지에게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적절한 음식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이거나 강제로 살을 찌우는 방식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