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줄기나 꽃, 잎에 회색빛 곰팡이가 피고, 점차 말라가며 죽는 현상이 있다면 잿빛곰팡이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곰팡이 포자가 퍼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확산되고, 주변 식물로 전염될 위험이 높다. 초기 대응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잿빛곰팡이병의 주요 증상
이 병해는 곰팡이성 질환의 일종으로, 감염된 부위에 잿빛 또는 회색빛의 곰팡이 털이 피듯 번지는 모습이 특징이다.
- 잎 또는 꽃에 물기 어린 갈색 반점이 생김
- 곧 회색 곰팡이 덩어리로 바뀌며 퍼짐
- 줄기 또는 가지가 물러지고 꺾임
- 낙엽과 낙화가 동시에 진행됨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곰팡이 증상이므로 초기에 식별하고 격리 및 제거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발생 원인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높은 습도, 낮은 통풍, 과습 환경에서 빠르게 발생한다.
- 비 오는 날, 실내 습도 70% 이상 지속
- 식물 잎이나 꽃에 물방울이 자주 닿을 때
- 물빠짐 안 되는 화분과 과한 급수
- 밀집된 배치로 인해 공기 정체
이 병은 ‘보트리티스 시네레아’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며, 포자가 날리기 시작하면 다른 화분으로도 쉽게 퍼진다.
3. 감염 식물의 대처법
잿빛곰팡이병에 감염된 식물은 즉시 다른 식물과 격리하고 병든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 포자가 남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감염된 잎, 줄기, 꽃은 깨끗이 잘라 폐기
- 가위는 소독 후 사용하며 재사용 금지
- 곰팡이 부위가 많다면 식물 전체 폐기 고려
- 주변 식물들도 함께 살균제 처리
분갈이 흙이나 물받이까지 포자가 남을 수 있으므로 모두 세척 및 소독이 필요하다.
4. 살균제 사용 방법
곰팡이균 방제를 위한 약제는 일반 농약보다는 실내용 안전 살균제 또는 유기농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보르도액, 황산동, 식물용 소독제 등
- 분사 시 잎 앞뒤로 충분히 도포
- 물주기 전이 아닌 후에 사용해야 효과적
- 살균제 사용은 주 1~2회로 제한
약제 사용 후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고, 잎에 남은 약제 성분이 타지 않도록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환기와 습도 관리
곰팡이병의 근본 예방책은 환기와 적정 습도 조절이다. 하루 10분 이상 신선한 공기 순환을 유도해야 한다.
- 환기는 하루 2회 이상 권장
- 공기청정기나 저속 선풍기 활용
- 가습기 사용 시 직풍을 피하고 습도 50~60% 유지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는 환경은 곰팡이의 번식에 최적이므로, 공기 흐름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6. 화분과 토양 상태 점검
곰팡이병은 토양 표면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토양, 화분, 받침의 위생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흙 표면에 흰 곰팡이, 이끼, 진균 발견 시 제거
- 배수구 막힘 여부 정기 점검
- 물받이에 고인 물은 매번 비우기
- 사용한 흙은 재사용하지 않고 폐기
곰팡이는 남아 있는 유기물과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흙 위에 잎, 꽃, 과습한 유기질 비료가 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7. 다른 식물로의 확산 방지
잿빛곰팡이병은 공기 중 포자를 통해 같은 공간의 다른 식물로 쉽게 번질 수 있는 전염성 병해다.
- 감염 식물은 단독 배치 및 전용 도구 사용
- 모든 화분에 예방 차원에서 소독제 분무
- 공용 받침, 분무기 사용 시 철저한 세척
- 겉흙도 포자가 남을 수 있으므로 교체 권장
감염 부위를 제거하더라도 포자가 남아 있다면 곰팡이병은 쉽게 재발할 수 있다.
8. 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일상 루틴
곰팡이병은 한번 퍼지면 번거로운 대응이 필요하므로, 아예 생기지 않게 예방 루틴을 갖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잎에 직접 물 분사하지 않기
- 화분 사이 간격 5~10cm 이상 유지
- 물주기는 오전 중, 물 넘침 금지
- 병든 잎 발견 즉시 제거
병해는 대부분 환경 요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작은 관리 습관이 식물 전체를 건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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