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이빨을 삼켰다고요?
어린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바닥에 빠진 유치(젖니)가 떨어져 있는 걸 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해 걱정되기도 합니다. 특히 “혹시 먹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 불안할 수밖에 없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아지가 유치를 삼켰다고 해서 대부분의 경우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강아지의 발달 과정, 유치가 빠지는 시기, 주의해야 할 경우까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강아지 유치는 언제 빠질까?
강아지는 생후 약 3~4주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하고, 생후 4~6개월경부터 영구치로 교체되는 이갈이 시기를 겪습니다. 이 시기에는 앞니, 송곳니, 어금니 순서로 유치가 빠지며 영구치가 올라옵니다. 간혹 유치가 자연스럽게 빠지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본인 이빨을 삼키는 경우도 있는데, 그 자체는 흔한 일이에요.
2. 유치를 삼켜도 괜찮은가요?
대부분의 경우 유치는 작고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삼켜도 소화기관을 그대로 통과해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유치에는 독성도 없고, 날카롭더라도 위장 내벽을 해칠 정도는 아닙니다. 따라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3. 주의해야 할 상황
- 삼킨 뒤 구토나 침 흘림이 지속되는 경우
- 식욕 저하, 배변 이상, 복통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 영구치가 올라오지 않고 유치가 남아 있는 경우 (유착 유치)
이갈이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문제가 생기면 꼭 수의사에게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강아지가 유치를 삼키는 이유는?
이갈이 시기의 강아지는 입안에 불편함을 느끼고, 스스로 이를 긁거나 장난감을 씹으며 유치를 빠지게 합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혀로 핥거나 삼키는 과정에서 유치가 넘어가는 일은 흔히 발생합니다. 일부 강아지는 자기 이빨을 씹는 장난감처럼 느끼기도 해요.
5.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것
- 이갈이 전용 장난감 제공
- 단단한 사료나 간식으로 치아 교환 유도
- 입안 염증이나 출혈 확인
- 빠진 유치 보관 (기념하거나 상태 확인용)
그리고 유치가 빠졌는지, 남은 건 없는지 정기적으로 입안을 살펴보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유치를 삼켰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고, 소화 기관에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로서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갈이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빠르게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이갈이 시기는 강아지에게도 성장통 같은 시기예요. 충분히 씹을 수 있는 장난감과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시면, 건강하게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고양이&식물 > 강아지정보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개구호흡, 정상일까? 반려견 건강 체크 필수 가이드 (4) | 2025.05.26 |
---|---|
강아지 산책 시 진드기 문제와 완벽한 예방 가이드 (2) | 2025.05.25 |
강아지와 고양이 합사, 어떻게 해야 성공할까? (6) | 2025.05.24 |
강아지 신생혈관(판누스)이란? 증상, 원인, 치료법 완벽 가이드 (4) | 2025.05.23 |
강아지가 특정 인물을 무는 이유와 해결 방법 (6) | 2025.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