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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지사제, 먹여도 될까? 설사 시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대처법

by 찡찡이단비 2025. 5. 3.

 

강아지가 갑자기 설사를 할 때, 보호자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처법 중 하나가 ‘지사제’입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지사제를 무턱대고 먹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지사제의 사용 가능 여부, 설사의 원인별 대처법, 수의사 상담 시기, 천연 대체 방법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1. 강아지가 설사하는 이유는?

지사제를 논하기 전에 먼저 설사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사는 증상일 뿐, 그 뒤에 숨겨진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 대표적인 원인

  • 사료 변경 또는 알레르기 – 급격한 변화는 장에 자극
  • 상한 음식, 음식물 쓰레기 섭취
  • 바이러스 감염 – 코로나, 파보바이러스 등
  • 기생충 감염 – 회충, 편충 등
  • 스트레스 – 이사, 새로운 환경, 보호자 부재
  • 장염 또는 기타 질환

즉, 설사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무조건 지사제로 막는 것이 해결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2. 강아지에게 사람용 지사제 줘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권장되지 않습니다.

🚫 주의! 사람용 지사제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로페라마이드 성분(예: 스멕타, 설사 멎는 약)은 강아지의 신경계를 억제할 수 있음
  • 비스무트 성분은 위장 보호에는 효과가 있으나, 복용량 조절 실패 시 독성 위험
  • 간, 신장에 무리가 가거나, 호흡 억제 부작용 발생 가능

따라서 수의사가 처방한 반려동물 전용 지사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강아지용 지사제

수의사 처방 하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사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표적 수의용 지사제

  • 카올린-펙틴 혼합제: 장 점막 보호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환경 회복
  • 메트로니다졸: 감염성 장염에 사용되는 항생제 계열 약
  • 스멕타 성분의 반려동물용 제품

지사제는 원인에 따라 맞춤 처방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4. 수의사 상담이 필요한 설사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처치보다 즉시 병원 내원이 우선입니다.

  •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설사
  • 혈변, 점액변이 섞인 경우
  • 구토 동반
  • 식욕 저하, 탈수 증상
  • 무기력함, 체온 이상

특히 3개월 미만의 강아지나 노령견은 설사로 인해 빠르게 탈수 및 쇼크에 이를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5. 지사제 없이 할 수 있는 자가 관리법

가벼운 설사의 경우, 집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자연적인 대처법이 있습니다.

✅ 자가 처치 팁

  • 12~24시간 금식 후, 소량의 부드러운 식사 (삶은 닭가슴살 + 쌀죽)
  • 수분 공급 유지: 물, 전해질 보충제 제공
  •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활용 (유산균 분말 등)
  • 환경 스트레스 제거 (소음, 낯선 환경 등)

단, 금식 시에도 물은 반드시 제공해야 하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6. 예방이 최선의 치료

지사제를 사용할 일이 없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강아지 설사 예방 수칙

  • 사료 변경 시 7일 이상 천천히 전환
  • 기생충 예방약 정기 투약
  • 길거리 음식, 쓰레기 접근 방지
  • 강아지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지속 급여

7. 강아지 지사제 관련 Q&A

Q1. 약국에서 강아지용 지사제 사도 되나요?

❌ 일반 약국에서는 강아지 전용 제품이 거의 없으며, 사람용 지사제를 오용할 위험이 높습니다. 반드시 동물병원을 이용하세요.

Q2. 유산균만으로 설사가 멈출 수 있나요?

✅ 장 환경이 원인이라면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감염성 설사나 기생충이 원인일 경우는 별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Q3. 지사제를 계속 먹여도 되나요?

❌ 장기간 사용은 장 운동을 억제하여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사제는 단기 응급처치용입니다.

결론 : 지사제는 응급용일 뿐, 원인 파악이 핵심

강아지 설사는 단순 증상이 아니라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지사제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정확한 진단과 원인 해결에 있습니다.

가벼운 설사는 집에서 관리 가능하지만, 지속적이거나 혈변, 구토가 동반될 경우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